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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밀의 숲 시목여진] 2차 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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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다/Chamomile] 외전_ 그 해의 크리스마스 이브 _ 빛 #비밀의 숲 2 이후를 배경으로 하는 2차 창작글입니다. 스포일러 주의 부탁드립니다! 포스타입에서 읽기: bori-shrimp.postype.com/ #크리스마스 이브 밤 열한 시 무렵 / 부산지방경찰청 형사과장실 보고를 마친 강력계장은 칼같은 동작으로, 그러나 애매한 깊이로 묵례하더니 재빨리 나가버린다. 빛의 예리한 시선이 나가는 계장 뒷모습을 따라간다. 강력계장은 나이가 빛보다 네댓 살쯤 많은 데다 이 지역에서 오래 일해 잔뼈가 굵은 사람이다. 일 처리엔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속도와 완성도 측면에서 이번 사건처리가 퍽 훌륭했으므로 방금은 칭찬을 해야 했던 타이밍이었나. 그러나 이곳에서 빛은 웬만해서는 칭찬도 질타도 지양한다. 이곳에서 빛은 휘하 사람들과의 사이에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해왔다. 사람을.. 2021. 1. 10.
[나아가다/Chamomile] 외전_ 그 해의 크리스마스 이브_민하 *비밀의 숲 2 이후를 배경으로 하는 2차 창작글입니다.* 포스타입에서 읽기: bori-shrimp.postype.com/ #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무렵, 청주공항 비행기가 뜨지 못할까 봐 내내 전전긍긍했던 건 다행히도 기우에 그쳤다. 눈이 제때 멎어서 민하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제주도에서 본가를 향하는 비행기는 이번으로 세 번째다. 여름에 한 번, 추석 때, 그리고 이번이 세 번째. 비행기를 거의 안 타보고 자란 민하는 매번의 비행을 나름 즐겼다. 까마득 멀리까지 펼쳐진 땅과 바다를 내다보노라면 뭔가 탁 트이는 기분이 들곤 했다. 눈이 쌓인 세상을 비행기 타고 내려다보는 건 처음이다. 온통 하얀 세상 위로 분홍빛 노을이 물드는 광경은 숨이 막히도록 아름답다. 한동안 생각 없이 풍경에 빠져든 사이 노을은.. 2021. 1. 4.
[나아가다/Chamomile] 외전_ 그 해의 크리스마스 이브 *비밀의 숲 시즌1 및 시즌2 내용 스포일러를 포함하므로 주의 부탁드립니다* 2019년 세밑. 이연재 회장과 박상무 / 황시목과 황시목을 아끼는 사람들 비숲 세계관에 충실하지만 산업재해와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관련 내용은 실제 통계 및 사례들입니다. 가장 아래 참고문헌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 크리스마스 이브 이른 저녁, 이연재 회장 집무실 "이제 좀 쉬시지요, 회장님." "쉬라는 소리도 계속 들으면 그 자체가 피로 요인이야. 알지." "...죄송합니다." 박상무가 고개를 살짝 숙인다. "박상무는 내 건강에 관심이 참 많아?" "..." "하기야, 회장 건강이 중요하지. 근데 난 알아서 잘 챙겨요." "네, 회장님." 연말은 연중 일이 가장 무겁게 산적한 시기다. 매 결정에 약간의 판단 착오라도 있다면 그.. 2021. 1. 1.
[비숲 윤세원 과장] 살아야 하는 이유 (단편) *비밀의 숲 시즌1 및 시즌2 내용 스포일러를 포함하므로 주의 부탁드립니다* 비숲 인물들의 후일을 그려보는 단편 모음입니다. 시간 순서를 따르지는 않습니다. 첫 번째 단편 : [비숲 시목여진] 어느 60대 부부의 연말 (2051년 세밑) _ 포스타입에서 읽기: https://bori-shrimp.postype.com/post/8386549 두 번째 단편: [비숲 윤세원 과장] 살아야 하는 이유 (2027년 세밑) _ 포스타입에서 읽기: bori-shrimp.postype.com/post/8814540 본 단편은 윤세원 과장이 체포되어 수감되었던 2017년으로부터 10년이 흐른 시점인 2027년 그의 삶을 담습니다. 윤세원이라는 인물의 서사가 너무도 무거워서 쓰면서 마음을 굳게 먹어야 했던 것 같습니다.... 2020. 12. 30.
[시목여진 단편] 어느 60대 부부의 연말 크리스마스 (이브는 아니지만) 늦은 밤, 크리스마스의 유령이 우리를 미래로 데려간다면 어느 평범한 연말의 하루. 크리스마스를 앞둔, 그리고 날씨가 퍽 추운. 2050년대 초 어느 해의 연말 *비밀의 숲 2차 창작글입니다. 시즌1 및 시즌2 내용 스포를 포함하므로 주의 부탁드립니다* 스무 명 남짓한 법전원 학생들이 강의실 조로록 모여앉아 있다. 아직 강의 시작 시간이 아닌데도 다들 미리 왔는지, 필기 준비까지 완벽히 세팅해놓고 교수를 기다리는 중이다. 그들은 하나같이 바짝 굳어있다. ‘왜 그렇게들 긴장해 있나요? 그냥 수업 듣는 거 아닌가?’ 누군가 그들에게 물어본다면 그들은 원망스러운 눈총을 쏘아댈 것이다. 왜 긴장했냐고? 오늘은 지옥에서 올라온 피드백 시간이거든. 각 학생별 한 학기 동안 제출한 전체 .. 2020. 12. 30.
[#비숲2 시목여진]_[Chamomile]_7화. 긴 하루 끝에 긴 하루 끝마다 당신이 있다면 시간 배경 2019년 추석 _ 9월 13일(금) 미완성 상태로 묵혀뒀던 회차들을 쪼로록 발행했더니 작중 계절이 초여름, 한여름을 거쳐 어느새 가을까지 왔네요. 요즘 날씨가 추운 탓에, 글 쓰면서 햇살 뜨겁던 계절이 그리워지더라구요. 날씨는 춥더라도 따뜻한 날들 되시길 기원합니다. *비밀의 숲 2 이후를 배경으로 하는 2차 창작글입니다. 시즌1 및 시즌2 내용 스포를 포함하므로 주의 부탁드립니다* Chamomile 1화부터: http://bori-shrimp.tistory.com/10 Postype 에서 읽기: bori-shrimp.postype.com/ 추석 당일 저녁. 귀경길은 벌써 막힌다. 서울에 들어서기 한참 전부터 거북이걸음이다. 여진은 피로를 떨치려 머리를 가볍게 .. 2020. 12. 19.